배워서 남주기

하이펜팔을 이용할 때 도움되는 6가지 팁

가흥동야생마 2022. 3. 11.

섬네일

하이펜팔은 펜팔을 통해 외국인과 교류하며 친구가 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이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꾸준함과 어느 정도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친구를 원하는 마음은 같지만 살아온 언어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번 시간에는 펜팔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거나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제가 하이펜팔을 하며 얻게 된 노하우를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번역기를 사용해도 괜찮아 대신...

하이펜팔을 사용하는 분들은 외국어에 관심과 흥미가 있기 때문에 상대 국가의 언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만약 관심은 있지만 외국어에 자신이 없어 망설이시는 분들은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에겐 번역기가 있기 때문이지요. 저 역시 번역기를 사용해 친구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대신 번역기를 무조건 맹신하지 말고 번역된 내용을 다시 읽을 수 있는 기술을 서서히 익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국인이 한국어 연습 후 작성한 글을 보면 어색함을 느끼는 것처럼 우리의 글 역시 상대방에겐 어색한 글일 테니까요.

 

번역기를 사용할 때는 글을 단순하고 짧게 끊어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장이 길어지고 표현이 다채로워질수록 번역이 이상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영어 번역기를 사용할 경우 꼭 한영→영한 번역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어는 국어와 어순이 달라 작성자의 의도가 다르게 번역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영어로 번역한 후 그 문장을 다시 한국어로 변경해 보세요. 분명 내가 작성한 의도가 달라진 문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격차가 점점 적어질수록 그만큼 정확한 의사를 표현할 확률이 높아지고 외국어 작문 실력도 향상될 것입니다.

 

번역기는 영어는 구글 번역기, 일본어는 네이버 파파고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자기소개를 잘 꾸미자.

하이펜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냐고 물어보시면 저는 단연 자기소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기소개를 잘 작성할수록 상대에게 답신을 받거나 나에게 메일을 보내는 친구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우리가 상대 프로필을 먼저 보고 메일을 발송하듯 상대도 우리의 프로필을 보고 화답을 하니까요.

 

메일을 보낼 때 상대의 자기소개를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출생연도와 관심사를 적어놓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 친구와 어떻게 친해질지 밑그림을 그리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또 여성분들의 경우 자기소개란에 이성의 연락을 거절하는 문구를 적어두기도 하니 자기소개를 끝까지 읽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3. 사진을 첨부해두자.

프로필에 본인의 사진을 첨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선택 사항으로 되어있지만 사실상 필수적인 요소이죠.

 

굳이 올리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그만큼 연락을 받을 확률은 점점 낮아집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 만약 우레에게 사진이 없는 상대가 연락을 하면 어떨까요? 확실히 처음에는 어떤 사람인지 몰라 답장이 꺼려질 것입니다.

 

4. 최종 접속 일을 체크하자.

상대방의 프로필을 체크할 때는 최종 접속 일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입해두고 활동을 그만두는 분들이 많아 조건 검색 후 4페이지로만 넘어가도 접속 일이 몇 달이 지난 외국인이 많습니다. 힘들게 마음에 드는 친구를 찾아 메일을 보냈는데 활동을 그만둔 분이라 답장이 함흥차사라면 너무 마음 아플 테니 접속 일을 꼭 체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5. 바로 메신저나 전화번호를 묻지 말고 답하지 마세요.

어딜 가든 외국인을 만나는 것에는 항상 범죄의 위험이 동반됩니다. 어릴 적 부모님이 모르는 아저씨가 사탕 주면 절대 따라가지 말라고 당부해 주신 것을 상기하며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번호나 메신저를 알려달라고 하면 절대 알려주지 마세요. 범죄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메일을 주고받기 불편하다고 메신저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수법을 사용합니다. 물론 이 점은 경각심을 강조하기 위해 특정 지어 말씀드릴 뿐이지 진심으로 교류하고 싶지만 메일이 불편한 분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펜팔을 목적으로 하는 홈페이지에 가입해 메일을 쓰는 것에 적응하려는 노력보다 금세 다른 것으로 빠지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초반에 연락처 등 개인 정보를 알려달라고 집요하게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면 정중하게 거절의 의사를 밝히고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는 상대방도 마찬가지이니 천천히 시간을 들여 친분이 쌓아가세요. 나중에 대화의 빈도나 양이 많아 메신저로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다 생각되면 그때 상대에게 넌지시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6. 연애의 목적을 그만 내려놓자.

네.. 저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저 역시 펜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인터넷 자료를 보고 하이펜팔이라는 존재를 알게 됐고 시작하게 됐으니까요.

그런 제가 말씀드립니다. 혹시 이런 목적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본인이 연애 고수가 아닌 이상 연애의 목적보다 펜팔 본연의 취지인 문화 교류와 외국어 공부에 집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순수한 친구를 찾는 분들도 많겠지만 연애의 목적으로 펜팔을 하는 분들이라면 흥미가 금방 식어버리게 됩니다. 일상을 공유하면서 다른 문화나 정서의 다름을 알아가는 것이 펜팔의 재미인데 그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없게 되어버리니까요. 

 

제가 흑심을 품고 펜팔을 했던 시절의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사진은 무조건 '있음', 나이는 최대한 비슷하게 설정하고 국적은 일본으로 검색을 했습니다. 제2외국어 중 자신 있던 언어가 일본어였기 때문이죠. 상대의 관심사는 무조건 맞출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소개보다 사진을 중시해 메일을 보냈습니다. 당연히 메일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양산형으로요.

 

보낸 메일에 비해 회신 수가 훨씬 적은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제 글에는 정성이나 진심이 담겨있지 않았고 친해지고 싶던 분들은 이미 저 같은 목적을 가진 분들의 메일을 수십, 수백 통을 받았을 테니까요.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회신을 못 받거나 짧은 답장을 받는 횟수가 많아져 펜팔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쉽게 지쳐버리게 됩니다. 흑심을 가진 채로 메일을 보내면 은연중에 속마음이 글에 반영돼 상대방과 친해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잠시 흑심을 내려놓고 펜팔의 본질을 찾는다는 느낌으로 친구들을 만들어보세요. 그러다 보면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될 것이고 국적을 넘어 호감을 느끼는 분도 생길 테니까요.

 

 


이번 시간에는 제가 펜팔을 하면서 알게 된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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