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기

네이버 시리즈로 만화책을 봐야하는 이유

가흥동야생마 2022. 2. 27.

섬네일

만화책은 강한 마성을 가지고 있어 그 매력에 빠져 밤새 읽어본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일본 만화를 좋아하는데요. 어릴 적 추억의 보정이 더해져서인지 완결을 본 작품도 다시 처음부터 정주행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최근 웹이나 모바일에서 만화책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이 많아졌습니다. 저는 네이버 시리즈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왜 제가 네이버 시리를 이용해 만화책을 보게 되었는지, 왜 이 서비스를 추천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예전 단행본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

가. 낮은 퀄리티의 스캔본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까지 만화책은 서점에서 직접 구입, 책방에 가입하여 대여, 만화방에 가서 일정 시간 동안 읽는 방법 등으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P2P나 웹하드가 생기면서 업로더들이 불법으로 만화책을 스캔하여 이를 공유하고 판매하는 암행이 성행했습니다. 이 스캔본은 책방에서 대여하는 금액으로 단행본을 1권부터 완결까지 접할 수 있는 가성비를 가지고 있어 책방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는 직격탄이 되었습니다.

 

이 스캔본은 불법인 것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저퀄리티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부 업로더들은 현재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는 것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없는 퀄리티를 자랑하지만 대부분이 책방에서 빌린 단행본을 대충 스캔 한 것들이라 접히는 부분에 있는 컷의 선명도를 보면 한숨이 나오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파일이 손상되거나 페이지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접하게 되면 작품을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까지 있었습니다.

 

나. 어색한 현지화, 지나친 검열 문제

불법 스캔본이 성행하던 것과 별도로 예전 단행본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998년 일본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전에 출시된 작품들은 높은 확률로 현지화 과정을 거쳐 출판되었습니다. 짱구는 못말려, 슬램덩크가 대표적인 예이죠. 두 작품처럼 자연스러운 현지화로 우리 정서에 잘 녹아든 작품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은 그러지 못했기에 굉장히 어색한 느낌의 번역으로 출시된 작품이 많았습니다.

 

다른 문제는 검열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검열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우리나라는 폭력성과 선정성이 조금이라도 높다 판단되면 무자비한 검열을 실시했습니다. 물론 그 당시 사회 분위기상 어쩔 수 없었고 저 역시도 모르고 즐겼지만 최근에 애장판이나 완전판으로 재출시된 단행본을 보면 '이 정도로 내용이 다르다고?!'라고 생각할 정도로 검열이 문제가 심했습니다.

 

 

2. 완전판, 신장판, 애장판의 등장과 디지털화

현지화와 지나친 검열 문제 등으로 자연스럽게 작품을 온전히 즐기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근에는 이를 보완해 재출시하는 완전판, 신장판, 애정판들이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했고, 디지털화되어 인터넷 플랫폼에 서비스되기 시작했습니다.

란마-애장판
어릴 적 재밌게 봤던 란마 1/2는 애장판으로 재출시되어 시리즈에 서비스되고 있다.

 

디지털화로 시, 공간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작품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전보다 금전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책방은 사라져 버린 지 오래고, 만화방에 가려 하니 일이나 육아 등의 다양한 이유로 삶의 여유가 부족해졌습니다. 게다가 책을 구입해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한 것도 있네요. 디지털화는 이 문제점들을 보완해 줄 수 있기에 만화책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3. 네이버라는 세 글자가 가진 위상과 안정성

이렇게 디지털화는 뚜렷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의 불안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바로 서비스하는 플랫폼 업체입니다. 업체가 경영상의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면 그동안 이용자가 구입했던 것들이 소멸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것이 제가 여러분들께 네이버 시리즈를 추천해 드리는 핵심적인 이유입니다. 상향 평준화된 수많은 플랫폼 서비스 중에서 시리즈는 앞에 붙는 '네이버'라는 세 글자가 가지는 위상과 안정성은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높은 신뢰도를 줍니다. 이런 이유로 인터넷으로 만화책을 본다면 네이버 시리즈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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