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꿀팁 - 방 구할 때 체크해야 하는 6가지 [건물 편]

방을 볼 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지만 말이 쉽지 사회 초년생들은 어떤 것을 봐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혼자 방을 알아보러 다닐 경우 중개업자나 집 주인의 기세에 눌리는 경우가 많지요.

 

이번 포스팅은 방을 구할 때 살펴보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외관 : 주차 시설, 도어락, 쓰레기 버리는 곳 등의 유무 등을 확인하자.

원룸을 들어가기 전 주차 공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 없더라도 부모님이나 지인이 방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지역(특히 서울)의 경우 주차를 하려면 주차비를 따로 내는 곳도 있으니 주차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물을 들어가기 전 입구에 도어락과 CCTV가 설치됐는지 파악해 주세요. 이들은 주 목적이 범죄 예방이지만 기타 전단지 아르바이트나 종교 권유자의 방문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없는 건물일 경우 집에 돌아올 때마다 문 앞에 붙어있는 수많은 전단지들을 제거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은 제가 실제로 겪었던 경험인데요. 집 주인 아주머니인 줄 알고 문을 열었는데 알고 보니 종교인 아주머니들이었고 권유를 목적으로 무단으로 제 방에 들어와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이는 극단적인 사례지만 외부의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입구 도어락이 설치된 방을 구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음식물 쓰레기통이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이 없는 곳은 건물 밖에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통 1개를 내놓은 원룸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배출량을 감당할 수 없어 입주자들은 쓰레기통 주변에 음식물 쓰레기를 쌓아놓는데요. 새벽에 길고양이들이 봉투를 찢거나 쓰레기통을 엎어버려 악취가 발생하고 미관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바퀴벌레가 유입될 수도 있고요. 

 

건물 근처에 음식점이 많은지 파악해 주세요. 음식점과 건물이 가까울수록 바선생이 내가 사는 건물로 넘어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2. 층 : 될 수 있으면 반지하와 1층은 피할 것

방이 넓고 깔끔해도 되도록 반지하나 1층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두 방값을 저렴한 장점이 있지만 소음, 범죄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반지하 방은 창문을 열어도 맑은 공기가 들어오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내 방을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에 때문에 사생활 보호에 취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환기도 잘되지 않아 곰팡이가 쉽게 생기게 되지요. 예전 제가 살던 반지하 방은 창문이 주차장 방향으로 나있어 자동차 매연과 입주자, 행인들의 흡연으로 유동이 적은 새벽에만 창문을 활짝 열었놨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예지만 반지하 방은 살고 있는 지역에 이상 기후로 인해 높은 강수량의 장마가 지속되면 복도나 방이 침수돼 안전과 재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이상 기후 현상이 잦아 쉽게 마음을 놓을 수 없으니 방을 구하실 때 되도록 반지하 방은 지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층은 반지하 방보다는 덜하지만 사생활 침해에 노출될 수 있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일 경우 입주자와 배달 기사들의 움직임으로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혹 옥탑을 알아보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옥탑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악조건을 가지고 있으니 이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3. 주방 : 주방과 방은 분리되어 있고 가열 기구는 어떤 것인가?

대부분의 원룸은 문을 열면 바로 주방이 나타납니다. 주방과 방이 분리되어 있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분리문이 복도에 생기는 소음을 차단하고, 음식물을 조리할 때 생기는 습기와 냄새가 집 안에 베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쌓인 설거지거리와 음식물 쓰레기, 주방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 등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바로 수압과 수도꼭지의 상태를 확인해 주세요. 수도꼭지 등이 구식이거나 상태가 불량하다고 판단될 경우 집 주인에게 알려 미리 교체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열 기구가 어떤 것인지 살펴주세요. 가끔 LPG를 사용하는 건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LPG를 사용하는 경우 가스가 다 떨어지면 본인 돈으로 가스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도시가스가 설치된 건물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덕션이 배치된 곳도 있는데요. 강한 불을 필요로 하는 음식을 해 드시는 분이 아니라면 사용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겁니다.

 

 

4. 방 : 채광, 냉난방시설, 옵션을 살펴보자

방을 알아볼 때는 채광을 확인하기 위해 맑은 날 11~14시 사이에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방 주변에 건물이나 나무 등이 해를 가리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 주세요.

 

그다음에는 어떤 난방을 사용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난방은 크게 기름보일러, 중앙난방, 심야 전기, 도시가스로 구분되며 최신 건물일수록 도시가스를 사용합니다.

 

중앙난방은 특정 시간, 심야 전기는 23시부터 9시까지 가동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더워도 끌 수 없고 추워도 틀 수 없어 비효율적입니다. 심야전기 요금도 올라 저렴하지 않으니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가 설치된 곳으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난방이 끝나면 에어컨을 확인해 주세요. 에어컨은 전력 효율이 좋고 청결도 도 좋은 최신형이 좋습니다. 에어컨은 무엇보다 청결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집주인에게 전문 청소 업자를 불러서 에어컨 청소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지를 확인해 주세요.

 

모든 것이 끝나면 이제 원룸 옵션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옵션은 TV나 인터넷, 침대, 책상, 걸상 등입니다. 옵션이 없으면 필요시 본인이 구입, 신청해야 돼 가뜩이나 높은 생활비가 증가하게 되니 필요한 옵션이 구비되어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방에 콘센트 소켓이 몇 개 있는지, 어디에 배치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주세요. 주로 에어컨 근처에 하나가 있고 나머지는 2~3개 정도 있을 겁니다. 콘센트가 있는 곳에 가전제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그 이하라면 다른 방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화장실 : 가장 중요한 것은 수압!

화장실을 가시면 가장 먼저 변기 수압을 확인해야 합니다. 내공이 쌓인 자취생들은 음식물을 변기에 버리기 때문에 쉽게 막힐 수 있습니다. 그 뒤로 세면대와 샤워기 수압을 확인해 주세요.

 

화장실은 습해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라 창문 배치, 환풍기 설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건물일수록 화장실이 극단적으로 좁게 설계되어 있거나 세면대가 없는 곳, 세탁기가 화장실 안에 배치된 곳들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6. 베란다 : 건조대와 세탁기가 배치되어 있는가?

베란다의 넓이와 세탁기, 천장 건조대 상태를 확인해 주세요. 건조대는 고장 나있거나 녹이 슬어 삐걱거릴 수 있기에 건조대를 조작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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