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취업의 문턱을 뚫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들이 방을 구하려면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이 시기는 아직 충분한 식견이 쌓이기 전이기에 방을 구하는 것마저 넘어야 할 거대한 산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꿀팁 - 방을 구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 2가지 [장소 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최대한 가까운 곳이 최고야!
싸지만 목적지와 멀리 떨어진 방, 가격은 조금 있지만 목적지와 가까운 방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무조건 학교나 직장에서 가까운 곳으로 잡는 것입니다. 자차를 보유한 상황이거나 강남권처럼 땅값이 비싼 곳에 회사가 위치해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아래 설명드릴 세 가지 요인들 때문에 2~30분 거리(수도권은 1시간 이내) 내외에 있는 방을 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 번째는 '자연적 요인'입니다. 기후와 관련된 것들인데요. 비나 눈이 내리거나, 폭염이나 한파가 들이닥친 상황에는 이동에 많은 체력과 정신력을 소모하게 돼 회사나 집에 도착하면 진이 다 빠져버립니다. 이 기간에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피로가 누적돼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취약해져 힘들게 아낀 방세가 그대로 병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신체적 요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자연적 요인을 제외해도 신체의 건강은 언제나 장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학생은 아르바이트와 시험, 직장인은 업무 적응, 회식, 야근, 교대 근무 등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주는 요소들이 많아 쉽게 피로가 쌓이기 때문이죠. 집으로 가는 시간이 멀면 휴식시간이 줄어들어 그만큼 회복이 늦어지기 때문에 목적지와 가까운 방을 잡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은 '시간적 요인'입니다. 대학생의 경우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신입 직장인의 경우 입사 초반에는 출근 전 운동, 퇴근 후 자기 개발을 꿈꾸지만 업무 적응 기간을 지나고 본격적으로 회사 생활을 하게 될 경우 시간이 크게 부족해집니다. 24시간에서 출퇴근 시간과 근무 시간을 빼면 나만의 시간은 많이 남아봐야 6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나만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삶의 여유가 없어지게 돼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가까운 곳에 방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 주변에 어떤 생활 시설들이 있는지 둘러보자.
내가 구하려는 건물 주변에 마트나 편의점, 식당, 약국, 버스, 지하철 정거장 등의 생활 시설이 어떻게 조성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모든 것이 조성된 곳에 좋은 방을 구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그런 방은 사회 초년생이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금액대로 형성되어 있거나 사기일 확률이 높습니다.
금전적 문제로 일부 조건만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우선순위를 설정한 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제 경험에 비추어 방 주변에 '반드시' 필요했었던 시설들을 네 가지로 구분한 후 대학생과 직장인 별로 순위를 정해보았습니다.
※ 방 주변에 '반드시' 필요한 4가지 생활 시설
- 교통 : 버스, 지하철 정거장
- 생필품 : 마트나 편의점
- 식사 : 식당
- 의료 : 병원이나 약국
가. 대학생
1) 생필품 : 마트나 편의점
2) 식사 : 식당
3) 교통 : 버스 정류장, 지하철 정거장
4) 의료 : 병원과 약국
※ 방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먼 경우라면 4)가 2번으로 가며 나머지 순위가 밀림.
대학생 시절은 본업인 학업에 열중하면서 독립생활을 준비해 나가는 나가는 단계입니다. 수입이 발생하지 않고 끼니를 해결하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시기이기에 마트나 편의점, 식당이 상위에 위치하게 됩니다.
교통은 주말이나 방학에 본가로 가거나 아르바이트, 여러 사회 경험을 위해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3순위에 배치했습니다. 의료 시설의 경우 특별한 점이 없는 이상 건강이 나쁜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4순위에 배치했습니다.
나. 직장인
1) 교통 : 버스 정류장, 지하철 정거장
2) 생필품 : 마트나 편의점
3) 의료 : 병원과 약국
4) 식사 : 식당
직장인일 경우에는 대학생과 다르게 교통이 1순위가 됩니다. 이 시기에는 자차가 없을 확률이 높아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시설과 접근성이 높은 곳에 방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2순위는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마트나 편의점입니다.
3순위는 의료시설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 업무로 인해 쌓인 피로,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으로 건강이 나빠지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병원과 약국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식당은 회사 생활로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고 식사도 여기서 해결하는 경우가 잦아지기 때문에 위 3가지 시설들보다 필요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4순위에 배치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회 초년생이 방을 구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 2가지를 포스팅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오늘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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