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팁 - 싸고 좋은 방을 구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2가지 방법

고향에서 학교를 통학하거나 회사를 출퇴근하지 않는 이상 사회 초년생들은 반드시 방을 구해야 합니다. 대부분 처음은 부모님께서 방을 구할 수 있게 도와주시지만 그렇지 못한 사회 초년생들은 오로지 혼자만의 힘으로만 방을 알아보게 되지요.

우리가 원하는 방은 당연히 싸고 좋은 방입니다. 넓고 깔끔하며 양질의 옵션이 있고, 월세가 낮으며, 교통 편이 좋은 곳이어야 하죠. 물론 모든 것을 다 아우르는 방이 있긴 하지만 고가에 형성되어 있어 부모님의 눈치를 살피게 되거나 현실과 타협해 다른 곳을 알아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방을 구하는 것이 마냥 어렵지는 않습니다. 사전 준비를 한다면 충분히 가성비가 좋은 방과 계약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팁 - 싸고 좋은 방을 구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2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방에도 성수기, 비수기가 있다.

휴양지처럼 방을 구하는 것에도 성수기, 비수기가 존재합니다. 직장인이 찾는 원룸은 지역별로 차이가 커 시기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지만 대학교 주변 원룸은 그 시기가 명확하게 구분됩니다.

대학교 주변 원룸의 성수기는 2, 8월입니다. 대학생 대부분이 입학, 개강이 시작되는 3, 9월에 입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이때 방을 알아보려는 수요가 가장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1, 3, 7, 9, 12월에 방을 구하면 조금이라도 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1, 7, 12월은 방학기간입니다. 대학생의 방학은 2달이 넘을 정도로 길어 그 기간 동안 방이 비어버리게 되면 집주인에게는 그만큼 월세가 들어오지 않아 손해입니다. 빨리 방이 채워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죠. 그래서 이 기간에 방을 구하면 조금이라도 싸게 방을 구할 수 있습니다.

3, 9월은 어떨까요? 이 달은 이미 대부분의 학생들이 숙소를 구한 상황이라 방에 대한 수요가 크게 떨어지는 시기입니다. 건물주들은 이때까지 입주자를 구하지 않으면 낮은 수요로 인해 빈 방 공백 기간이 3~6개월로 길게 이어질 수 있어 큰 손실을 입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싸고 좋은 방이 소위 '떨이'로 나오기 쉬운 편입니다. 단 이달은 방값이 떨어지는 시점이 중순부터라 입주 희망자는 그 기간 동안 통학해야 하는 전제조건이 발생합니다.

 

 

2. 발품을 많이 팔아야 싸고 좋은 방을 구할 수 있다.

직방, 다방, 피터팬의 방 구하기 등 편리한 앱 등이 출시되면서 방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편리해졌습니다. 무작정 부동산에 방문하며 좋은 방을 알아봐야 하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마음에 드는 방 사진을 보면서 분위기나 옵션 등의 정보를 수집한 뒤 부동산에 방문할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마음에 들었던 방이 실제로 보면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사진을 업로드할 때 보정이 들어가기 때문이지요. 마음에 드는 방이 한 번에 계약이 되는 것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싸고 좋은 방을 구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 발품을 많이 팔아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들은 모르는 지역으로 가는 데다가 발품까지 팔아야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발품을 팔기 전 준비해야 할 두 가지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가. 마음에 드는 방 리스트 작성하기

앱에 올라온 매물들을 보다 보면 분명 마음에 쏙 드는 방이 여러 개 있을 겁니다. 그 방들이 어느 부동산 사무소가 관리하고 있는지를 파악한 뒤 부동산별로 리스트를 만들어 두세요. 같은 동네에 원룸들이 위치해 있어도 중개하는 부동산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아침 일찍 출발해 늦게 돌아오기

부모님이 동행해 주실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그 지역으로 가는 교통편 첫 차로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은 시간을 들여 천천히 알아본 뒤 숙고하여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타지로 가는 사회 초년생들은 주어진 시간과 재화가 충분하지 않아 합리적으로 계약하기 위해서는 당일치기, 늦어도 다음 날까지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이 강요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목표로 했던 매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부동산으로 이동해 매물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피로도 쌓이고 시간도 부족해져 성급한 계약을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니 방을 보는 시간, 생각할 시간, 휴식할 시간들을 벌어둔 상태에서 방을 알아보는 것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