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블로그 만들기

수익형 블로그 첫걸음 - 내 기록이 가치와 수익이 된다고?!

가흥동야생마 2022. 2. 23.

섬네일

블로그 한다고요? 왜 하는 거예요? 파워블로거 되면 맛집 같은 데서 공짜로 밥 먹 얻어먹을 수 있지 돈을 버는 것도 아니잖아요. 네?! 블로그로 돈을 번다고요? 얼마나요? 그럴 거면 유튜브 하는 게 낫지 않나요?

 

주변 사람들에게 블로그 한다고 얘기하면 90%의 확률로 듣게 되는 패턴입니다. 물론 저 역시도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는 위의 패턴을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물어보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냥 자기만족으로 하는 거겠지..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놀랍게도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시는 왕초보 분들에게 블로그에 대한 기존의 인식, 기록이 콘텐츠에서 수익이 되는 과정 등을 간략하게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블로거가 대중들에게 알려진 계기

10년 전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대한 존재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가 대중들에게 널리 인식된 것도, 또 지금과 같은 인식을 가지게 된 것은 하나의 큰 사건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씀드려고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네이버에 검색해 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검색엔진 점유율이 압도적이던 네이버 황금기의 일등 공신은 지식IN과 블로그 서비스였습니다. 당시 네이버에서는 이용자들에게 인지도와 영향력이 있던 블로거에게 '파워블로거'라는 타이틀을 붙여주었습니다.

 

이 파워블로거들 중 일부가 이 타이틀을 이용하여 상대에게 "자신에게 물건 또는 음식을 무료로 제공해 주면 좋은 글을 써주겠다." 또는 "그러지 않을 경우 나쁜 글을 써주겠다." 같은 갑질로 금전적, 심리적 피해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그 블로거 중 일부는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자신을 정당화하는 글을 써  더욱 공분을 일으켰지요. 저 역시 뉴스로 이 사건을 접하게 되면서 블로거들이 다 그런 줄 알고 싸잡아 비난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랬던 제가 시간이 흘러 제가 블로거가 된 것이 참 아이러니하네요.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블로거에 대한 존재와 함께 안 좋은 인식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인식이 개선되긴 했지만 그 사건의 파장이 생각보다 컸고 현재도 일부 낚시성, 무차별 광고 블로그로 아직도 블로그를 한다고 하면 '맛집 공짜로 다닐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진 분들을 가끔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 블로그를 왜 하는거야?

그렇다면 블로그는 왜 하는 것일까요? 블로그는 오늘 나의 일상이나 생각 등을 '기록'하여 콘텐츠로 만들어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까지 나의 일상이나 생각 등을 기록하여 만든 '콘텐츠'는 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충무공같은 위인이나 안네 프랑크처럼 안타까운 시대의 피해자가 아닌 이상 많은 사람들에게 내 일기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가족이나 지인을 제외하고는 없었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잡지사나 방송국에 취업을 했어야만 했던 시절이니까요. 

 

이후 인터넷과 SNS가 발전하면서 개인이 알고 있던 일상이나 지식들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지면서 인정을 받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저 역시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블로거가 되고,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기록이 가지는 엄청난 힘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이용하면 내 기록이 콘텐츠가 되면서 가치와 활력을 얻게 되고 수익으로 변화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기록의 힘이라고 폼 나게 적어놓긴 했지만 제 블로그를 보시면 맛있었던 음식점, 인상 깊었던 여행지, 재밌게 즐긴 게임,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에 대한 감상 등등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로 누군가와 만났을 때 반짝 빛났다 사라지는 이야기들이죠.

 

그것들이 한순간의 대화로 사라지지 않게 블로그에 묶어두고 필요한 정보를 넣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쓰자 하나의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방문객들이 하나 둘 제 블로그에 모이기 시작하면서 가치가 생기게 되었고 지금은 그 콘텐츠에 광고를 실어 작고 소중한 수익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광고는 블로그로 벌 수 있는 수익 중 일부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들로 수익을 만들 수 있는데요. 일일이 적다 보면 이야기가 길어질 테니 다음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럴 바엔 유튜브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누구나 그럴 바엔 유튜브 하는 것이 더 수익이 높지 않겠냐고 반문합니다. 맞습니다. 수익 크기로 비교해 보면 블로그보다는 유튜브가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튜브는 장비 구입부터 시작해 기획, 촬영, 편집등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한 분야를 우직하게 파는 스타일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 관심이 있어 이것저것 경험해 보는 생활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지식층이  얇고 넓게 형성되어 있죠. 게다가 생각을 오래 하는 편이라 마감을 빨리하지 못해 포스팅 업로드 주기도 들쑥날쑥합니다. 이런 성격과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어우러져 부담감이 높은 유튜브보다는 편하게 운영할 수 있는 블로그가 저의 적성과 잘 맞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블로그는 유튜브에 비해 부담이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초기 비용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 블로그 계정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투자가 필요한 유튜브보다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게다가 운영 중 다른 콘셉트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쉽고 리스크가 적은 장점도 있으니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을 시작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블로그를 접하는 것을 먼저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블로그에 대해 배우면서 콘텐츠를 쌓아가야 하는 초보 블로거지만 '나의 생각이 콘텐츠가 되어 생명과 가치가 생긴다.'라는 멋진 경험을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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