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송 FLAC 음원에 가사 나오게 하는 법

알송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음악을 들을 때 가사를 같이 보면서 즐기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가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외국곡 번역까지 지원할 정도로 수십 년간 쌓인 방대한 가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시대가 변하면서 mp3에서 차세대 음원 파일인 FLAC이 등장함에 따라 리스너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요. 문제는 알송으로 FLAC을 재생하면 싱크 가사와 연결되지 않아 위에 적어놓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지 못해 음악을 즐기는 맛이 반감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오늘은 FLAC 음원과 알송 싱크 가사를 연결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왜 알송인가

알송은 '파도'와 '윈앰프(Winamp)' 등의 후계 주자로 미디어플레이계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까지 알송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알송이 정식으로 서비스한 것은 2005년 4월입니다. 당시 가사가 서비스되는 것은 엄청 혁명적이었는데요. 16년이라는 세월 동안 쌓인 방대한 가사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이 데이터베이스의 엄청난 장점은 외국곡의 가사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원어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발음과 번역까지도요. 학창 시절 당시 일본 문화 개방과 인터넷 문화 발달의 성장기 덕분에 팝송과 J-pop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선구자들의 노력이 번역자료로 남아있어 덕분에 지금도 알송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이 부분은 외국곡의 경우 원어만 서비스할 수밖에 없는 현재 음원사이트와 차별점을 가지게 됩니다. 외국어로 된 가사를 번역하게 될 경우 저작권법상 2차 저작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권리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뮤직 비즈니스가 더 복잡하게 얽히게 되고 이를 다시 서비스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 또한 아이돌 그룹 곡을 들을 때도 장점을 가지는데요. 팬이 아닌 일반 리스너들은 음색의 개성이 뚜렷이 느껴지지 않는 이상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어떤 파트를 부르는지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알송은 팬들이 정성스럽게 파트를 구분해준 가사가 많기 때문에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2. FLAC 음원에 가사가 나오도록 해보자

알송은 mp3 파일의 경우 파일에 등록된 정보를 통해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싱크 가사를 매칭 해주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FLAC 음원은 파일 정보를 지원하지 않는 형식으로 되어있어 데이터베이스가 가사를 찾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음원에 맞는 가사를 직접 연결해 줘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간편하고 이 과정이 생각보다 재미있어 지루하지 않게 연결하실 수 있습니다.

FLAC 음원 대부분을 재생해 보시면 화면과 같이 연결된 싱크 가사가 없다고 뜹니다. 추천 가사를 클릭해도 찾지 못하고 최초 가사 등록자가 되어보라는 문구를 보고 분노하고 계실 테고요.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숨은 명곡인 정키의 Without You라는 곡의 가사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싱크 가사 창 우측 하단을 보시면 4가지 버튼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가사 등록
• 가사 수정
• 가사 추천
• 잘못된 가사 신고

여기서 사진에서 빨간색으로 강조해 놓은 가사 수정 버튼을 눌러줍니다.

 

수정을 누르면 사진과 같은 화면이 보일 것입니다. 아래에 있는 이전 버튼을 눌러주세요.

 

가사 검색 란에 곡 제목과 가수를 입력해 주고 우측에 있는 검색을 눌러줍니다. 그러면 아래 박스에 검색된 가사가 뜨는데요. 마음을 사로잡은 것을 찾아서 눌러줍니다.

 

결과를 선택하면 가사 미리보기란에 가사가 보이고 우측에 미리 듣기와 가사 연결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간혹 싱크나 번역 상태가 좋지 않은 가사가 있으니 미리 듣기 버튼을 이용해 상태를 확인하고 난 후 가사 연결을 누릅니다.

 

가사 연결을 누르면 이렇게 다시 한번 확인하는 메시지가 뜹니다. '예'를 눌러 완료되었다는 메시지를 확인 후 우측 하단의 완료 버튼을 눌러 마무리해 주면 FLAC 음원과 싱크 가사가 연결됩니다.

 

FLAC 음원과 싱크 가사가 연결 완료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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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렇게 귀찮은 일을 일일이 다 해줘야 하는 건가?라는 귀찮음과 짜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보다 가사가 나오지 않아 이를 즐기지 못하는 불편함이 더욱 크고 참을 수 없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다 보니 데이터베이스에서 번역의 상태와 가독성이 높은 가사를 찾아내 이를 FLAC 음원과 연결하는 손맛(?)이 있어 재미있게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FLAC 음원을 들으면서 가사를 볼 수 있는 즐거운 음악 감상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