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기

신입사원을 위한 코팅기 사용하는 법

가흥동야생마 2021. 6. 25.

말끔한 오피스룩을 입고 사원증을 목에 걸고 대형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신입사원이 꿈꾸는 로망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회사에서 다시 하나하나 배워야 하는 재사회화 단계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런 신입사원들이 직장 내 교육훈련을(OJT) 받는 것을 보면서 느낀 점을 발견했습니다.

 

OJT도 중요하지만 이를 수행할 때 필요한 암묵적인 기술이 없는 직원들이 많았던 것입니다. 매뉴얼에도 없을 정도지만 일 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암묵적인 능력은 바로 복사, 스캔, 팩스 보내기 같은 능력들입니다. 오늘은 암묵적인 능력 중 하나인 '코팅기 사용하는 법'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1. 이걸 모른다고? 무시하냐?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물론 코팅 경험이 있는 분들은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사회초년생 분들 중 코팅된 내용을 사거나 해달라고만 했지 직접 손으로 해 본 경험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살아왔는데 회사생활을 할 때  덜컥 코팅을 해야 하는 일이 필요할 때는 높은 확률로 신입사원에게 전달됩니다. 손과 시간이 많이 가지만 실적은 없는, 그렇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요.

 

그런 상황에 빠지면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쉬운 것이니 맡겼겠지라고 느끼기는 하지만 정작 처음 해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 물어보기에는 부끄러울 정도기에 묻기도 뭐하고, 용기를 내 선임에게 물어보면 '그걸 몰라?!'라는 꾸중과 실망의 표정이 날아올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회사 분위기가 경직되었거나 동기가 없는 신입사원이라면 혼자 헤쳐나가야 할 텐데 정말 식은땀이 흐를 것입니다.

 

 

2. 코팅기를 예열하고 용도에 맞게 온도를 조정하자

그런 이유로 코팅기 사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현대오피스의 Photolami-336 PRO 기기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현대오피스-PhotoLami-336PRO-의-사진
현대오피스 PhotoLami-336PRO의 사진

코팅은 열기로 코팅지를 녹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장비를 일정 온도로 예열시켜야 합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A3~A4용지를 코팅하겠지만 간혹 가다가 두꺼운 도화지 등을 코팅할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적정 온도를 맞춰줘야 합니다. 다행히도 설명서에는 자주 사용하는 용지별로 세팅이 되어 있고 코팅지에도 사용 가능한 온도가 적혀있으니 이 것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코팅기-사용온도-안내
코팅기 사용온도 안내

3. 코팅지에 용지를 맞추고 반듯하게 기계에 넣자.

코팅지는 책처럼 한쪽이 열리는 구조로 되어있어 여기에 코팅하려는 용지를 넣고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상하좌우 여백을 맞춰줍니다. 작업이 끝나면 예열된 코팅기에 반드시 '정방향으로'넣어줍니다. 방향이 크게 삐뚤어지면 코팅지가 나오다가 걸리게 되면서 기기 내부에서 말려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3 용지 기준으로 코팅이 끝나는 속도는 대략 45초 정도이기에 참고하셔서 작업시간 분배를 잘하시길 바랍니다.

코팅지-세팅
코팅지에 용지를 넣고 여백을 정리하자

오늘은 신입사원들을 위한 암묵적인 지식인 코팅기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말 사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막상 실무를 해보면 이런 스킬이 필요한 경우가 잦습니다. 그럴 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제 글을 보시면서 슬기롭게 대처하시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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