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지 않는 이상 반드시 자가격리 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게 되었고 5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라는 지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하나의 궁금증이 저희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5일 동안 내 몸은 어느 정도 회복이 되는 것일까?'였죠. 그래서 자가격리 기간 동안 일자별로 차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메모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여러분들께 코로나 자가격리 기간 동안 어떻게 회복되어가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 글은 제가 코로나바이러스에 확진되고 어떻게 나아가는지를 작성한 글입니다. 연령, 성별, 체질, 환경 등 다양한 요인들이 상이할 테니 이 점을 유의하시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기본 정보
저는 30대 중후반 남성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은 1차 아스트라제네카, 2~3차 화이자를 교차접종 받았지만 돌파 감염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고 말았고 5일간 자가격리를 하라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제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의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확진되는 10일 동안의 과정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있 습니다. 누군가의 지인이었던 이야기가 이제는 우리 가족과 친구에게 손길을 뻗쳐오고 있지요. 마냥 남의 일 같았던 문제가 어느새 우리 앞에
maldong1987.tistory.com
격리 1일차 - 회복은 무슨
당연하게도 확진 당일은 회복의 차도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후가 되자 미열과 오한이 저를 덮쳐왔고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누워있어야만 했었습니다. 이전부터 있던 증상인 인후통과 몸 안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시원하기 나오지 않는 기침도 지속됐습니다.
격리 2일차 - 열은 내려갔다. 하지만..
2일차부터 미열이나 오한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인후통은 가라앉지 않았고 약간의 콧물도 나왔었죠.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면서 계속 신경 쓰이는 점이 목과 코였습니다. 아침에는 다 나은 것 같다가도 조금만 움직이면 얼굴에 열기가 몰리게 되는데요. 누군가 저 몰래 목과 코에 고춧가루를 들이붓고 간 것처럼 칼칼한 기분이 계속되었습니다.
격리 3일차 - 인후통이 사라지다.
3일째 되는 날 몸이 가볍다고 느낄 정도로 개운하게 일어났습니다. 잠잘 때 저를 괴롭히던 인후통이 드디어 사라졌기 때문이죠. 너무 개운해 확진 3일 만에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했다고 믿을 정도로 몸이 개운했었죠.
아니었습니다. 일어나서 어느 정도 움직이니 코의 칼칼한 기분과 함께 얼굴에 열기가 몰렸습니다. 결국 저녁에는 무리하지 않고 누워있었습니다.
격리 4일차 - 미각을 잃어버리다.
고춧가루가 붙어있던 기분이 계속되던 코가 이상 작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코가 막혀버린 것이죠. 덕분에 미각도 함께 잃어버렸습니다.
이 주기가 굉장히 불규칙했는데 어떨 때는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 평소 미각의 4~50% 정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완전히 돌아왔다가 다시 잃어버리는 것이 반복됐습니다. 맛을 완전히 상실한 것이 아니었지만 이 때문에 기분이 이상해 식욕이 떨어졌습니다.
얼굴의 열감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었습니다. 회복이 되어가는 것 같다가 미각이 이상해지니 기분이 묘해졌습니다.
격리 5일차 - 기침과 코막힘이 사라지다.
어제 저를 괴롭히던 기침과 코막힘이 사라졌습니다. 덕분에 이상하게 작동하던 미각이 돌아오고 다시 평소처럼 건강해지는 건가 하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네. 역시 저의 예상을 비웃듯 완치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코막힘은 사라졌지만 아직 미각이 온전하게 돌아온 것이 아니었고 지긋지긋한 열감이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몸은 아프지 않지만 얼굴이 뜨거운 이상한 기분이 지속되었습니다.
격리 해제 - 5일 동안 완치는 무리
격리가 해제되었지만 5일 동안 완치되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잠에서 일어날 때는 괜찮다가도 어느 정도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숨어있던 두통과 열감이 기어 나와 다시 멍~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죠. 자가 격리 기간이 해제되고 운전할 일이 있어 차를 몰아봤는데 앞서 말씀드린 상태로 인해 도저히 운전에 집중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마터면 사고까지 날뻔했죠.
따라서 회사나 업무로 인해 운전을 하거나 장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격리 기간 동안 답답했다고 바로 외출하는 것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천천히 재활훈련을 한다는 마음으로 그날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활동 변경을 넓히는 것을 추천드리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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