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우정면옥 - 까다로운 영주 사람들에게 입소문 난 냉면 맛집

저는 여름을 정~~~말 싫어합니다. 날씨도 덥고 입맛도 떨어져 아무것도 먹기 싫어지거든요. 그런 제가 여름을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은 냉면입니다. 쫄깃한 면발과 상큼하면서도 깊은 맛의 육수는 한 번 빠져버리면 좀처럼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영주에 사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냉면집을 추천해달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우정면옥이라고 답변합니다. 인구도 없는 동네라 어설픈 매장은 살아남지 못하는 약육강식의 영주에서 얼마나 맛있으면 이토록 소문이 나는지 호기심이 생겼고 기회가 생겨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여러분들에게 영주에 있는 우정 면옥을 방문한 후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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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서부 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한 우정면옥

우정면옥은 영주시 가흥 2동 서부 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경우 : 영주여자중학교나 영주서부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린 다음 3~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 자차로 방문할 경우 : 매장 내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장 공간이 넓고 컨디션이 좋아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방문하지만 않는다면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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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및 메뉴

- 오픈: AM 11:30
- 마감 : PM 09:30
※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넓고 고급스러운 매장

매장으로 들어가는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넓은 주차장이 보이고 우측에 건물이 위치해있습니다. 시원하게 열려있는 폴딩도어 안으로 많은 사람들이 냉면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매장 지침으로 예약을 받지 않아 방문한 후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합니다. 표를 받으면 주차장 옆에있는 원두막에서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30분 정도 기다린 후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도시에는 웨이팅이 당연한 것으로 느껴졌었는데 영주에서 웨이팅을 하니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매장의 모습입니다. 탁 트인 공간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구성되어 있네요. 메인 홀에는 좌식과 입식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으며 안으로 들어가면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룸이 존재합니다.

 

매장 안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습니다.

 

상큼한 맛과 푸짐한 사리를 가진 냉면

우정면옥은 석갈비와 냉면이 유명한 곳입니다. 저는 좌식 테이블을 안내받았는데요. 앉자마자 직원분이 친절하게 메밀면과 고구마 전분면의 특징들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석갈비와 냉면을 주문하였는데요. 석갈비는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했고 냉면은 함흥물냉면과 메밀 물냉면, 메밀 회 냉면으로 주문하였습니다.

 

메인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에는 밑반찬들이 세팅됩니다. 제가 언제나 말씀드리는 맛집의 기준 중 하나가 밑반찬의 맛이기에 신중하게 먹어보았습니다. 반찬은 조리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기에 온기는 없었지만 맛이 좋았습니다. 매장에 들어오고 나서도 음식이 나오기까지 꽤 시간이 걸리네요.

 

석갈비 사진입니다. 이름은 갈비지만 부위는 후지를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부드럽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함흥물냉면 사진입니다. 저는 오이를 싫어하기에 뺀 상태로 주문하였습니다.

 

메밀 물냉면, 메밀 회 냉면 사진입니다.

 

냉면을 먹어보니 영주 사람들이 왜 하나같이 입을 모아 냉면은 우정면옥에 가서 먹으라고 하는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아래와 같은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편육입니다. 편육은 냉면 한 그릇당 한 조각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 편육이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고기의 맛을 머금고 있어 굉장히 맛있습니다. 냉면을 주문하셨다면 편육만 따로 드셔보신 후 맛을 음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는 푸짐한 사리입니다. 다른 매장에서 판매하는 냉면보다 약 1.5배 정도 많다고 느껴질 정도로 사리가 많았습니다.

 

마지막은 냉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육수의 맛입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상큼한 첫 맛이 목을 타고 넘어간 다음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져 속으로 감탄사를 외쳤습니다. 면을 먹기도 전부터 육수를 어느 정도 마셔버릴 정도로요. 대신 첫 신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먼저 육수를 마셔본 다음 식초를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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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주 사람들에게 냉면 맛집을 물어보면 우정면옥이라고 답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냉면이 맛있는 곳이었습니다. 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 보시길 바라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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