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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청정회수산 - 조용한 분위기에서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횟집

가흥동야생마 2021. 9. 26.

조용한 분위기에서 주변 사람 없이 우리끼리만 나누는 편한 이야기, 한 상이 가득 찰 정도로 다채로운 음식들, 갓 잡은 활어의 윤기와 탱탱한 식감은 우리가 횟집을 선호하고 방문하게 되는 이유들입니다.

 

영주에 제가 좋아하고 자주 가는 횟집이 한 군데 있습니다. 아마 저 말고도 영주에서 회를 좋아하는 분들은 다 알 정도로 유명한 횟집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바로 영주 '청정회수산'이란 곳입니다.

 

 

1. 위치

청정회수산은 영주역과 번개시장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근처에는 명동왕만두와 여러분 한우가 위치해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 도보로 오실 경우 영주역, 대영연합의원 정류장에서 300m 떨어진 곳에 있어 가볍게 올 수 있습니다.

- 자동차로 오실 경우 도로 폭이 좁고 주변 주차 공간이 좋지 않아 번개시장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메뉴 및 내, 외부 전경

청정회수산-메뉴판-사진
청정회수산 메뉴판

 

매장 입구가 중간에 위치한 외관 구조를 가지고 있어 처음 보시는 분들은 입구가 어디에 있는지 살짝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매장 내부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게 되어 있고 룸 형식으로 되어 있어 조용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매장-내,-외부-사진

 

3. 메뉴 소개

주문을 마치면 횟집 특유의 푸짐한 상차림이 세팅됩니다. 밑반찬들은 회와 어울리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고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상차림과 동시에 인원수만큼 죽을 주는데요. 걸쭉하게 만들어져 있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가볍게 속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회를 먹게 되면 자연스럽게 술을 곁들이게 되는데 저의 경우 빈속에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하거나 다음 날 속이 너무 아파 하루 종일 고통스러운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요. 이 죽 한 그릇이 마치 저의 건강을 신경 써주는 배려처럼 느껴져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본-상차림과-죽-사진

 

상차림에 올라온 밑반찬을 먹으며 기다리면 주문한 회가 나오게 됩니다. 사진은 모둠 회(大)인데요. 다양하면서도 싱싱한 생선들이 푸짐하게 올라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회의 중요한 요소를 두께라고 생각하는데요. 너무 얇으면 식감이 떨어지고 너무 굵으면 씹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청정회수산 회는 적당한 두께로 썰려 있어 식감이 좋고 먹어도 줄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양이 많아 실컷 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모듬회-사진

 

회를 먹다 보면 코스요리처럼 중간중간 특식이 나와 식사 흐름이 끊어지지 않는 것도 좋았습니다. 먹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사진으로 담지 못했지만 초밥과 물회를 포함하여 멍게, 새우튀김 등이 살짝 아쉽다 생각할 즈음 상에 올라오기 때문에 사장님의 높은 운영 능력에 감탄하고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습니다.

초밥-물회-사진

 

회를 다 먹고 남은 회는 매운탕에 넣어 먹었습니다. 시원 칼칼하고 얼큰한 맛으로 소주와 궁합이 좋고 속도 깔끔해졌습니다. 매운탕까지 먹게 되면 '이제 더는 못 먹어.. 정말 끊임없이 주는구나..'라고 생각될 정도로 알차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운탕-사진


방 전부 룸으로 이루어져 있어 편하고 조용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점, 끊임없이 나오는 음식들로 엄청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영주 청정회수산 횟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영주에서 회를 드실 일이 있으면 꼭 들러보시길 바라면서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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