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이라 하면 짜장면, 짬뽕, 볶음밥, 탕수육만 접했었던 저는 대학생이 된 후 중식의 종류가 매우 다채롭고,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자유롭게 음주를 할 수있게 되면서 중식과 술의 궁합이 정말 좋다는 것까지 알게 돼 홀짝홀짝 마시다 멍멍이로 변해버린 적도 많았지요.
오늘은 여러분들께 약간은 생소한 콘셉트의 술집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대만의 유명곡이면서 홍콩에서 제작된 영화 '첨밀밀'을 가게 이름으로 가져오면서 중식을 전문으로 하는 차이니즈 펍. '첨밀밀'이란 곳입니다.
1. 위치
첨밀밀은 청주대학교 정문 하모니마트 근처에 있습니다.
- 도보로 오실 경우 청주대학교 정거장에서 300m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 자차로 오실 경우는 도로 폭이 좁고 주차 공간이 없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2. 운영시간 및 메뉴
- 오픈 : PM 05:00
- 마감 : AM 02:00
- 일요일 휴무
차이니즈 펍이란 콘셉트에 맞게 중식과 함께 중국 맥주를 함께 팔고 있어요. 아직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연경 맥주와 연태 맥주까지 판매하고 있고, 이미 유명한 칭다오 생맥주까지 판매하고 있어 다양한 주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레트로한 재즈 바와 중식당이 섞인 느낌을 가지고 있어 감성적이면서 이국적인 느낌을 동시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메뉴 소개
저는 대표 메뉴인 유린기와 볶은 짜장밥, 멘보샤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안주로 설탕에 튀긴 빵을 줍니다. 앙증맞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되어있고 달고 바삭한 식감이 맥주와 궁합이 너무 좋아 이것 하나만으로도 맥주 한 병을 거뜬하게 다 비울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대표 메뉴인 '유린기'입니다. 바삭하면서 쫄깃한 닭고기 튀김과 아삭한 파, 양상추, 고추가 어우러져 다양한 식감을 가지고 있었고, 밑에 깔린 발사믹 소스와 채소가 느끼함까지 잡아줘 씹는 재미와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볶음 짜장밥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양파와 고기밖에 안보여 살짝 실망했는대요. 두반장의 맛과 고슬고슬한 식감의 밥이 어우러져 실망스러운 첫 인상과 반대로 깊은 인상을 저에게 선사했습니다.
양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대요. 저는 속이 약해 빈 속에 술을 마시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 식사를 하고 음주를 하는 스타일인데, 여기로 바로 오게되면 부담없이 밥 먼저 먹고 다른 음식을 먹어도 될 만큼 양과 맛이 절묘하다고 표현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알맞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멘보샤입니다. 첨밀밀에 좋은 인상을 받게 돼 바로 일어나기 아쉬워 술과 함께 추가로 주문한 안주였는데요. 두툼하면서도 바삭한 빵과 안에 꽉꽉 들어있는 탱글탱글한 새우 살이 일품이라 원샷 하듯 맥주를 순삭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첨밀밀은 차이니즈 펍이라는 콘셉트답게 중식과 술을 마실 수 있는 특색 있는 곳이었습니다. 청주대학생이나 근처에 살고 계신 분, 색다른 펍을 경험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며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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